일베 의혹에 대한 <자유주의>의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웹진 <자유주의> 운영진입니다. 자유주의가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이하 일베)에서 만든 페이지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유주의 운영진의 공식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자유주의는 일베와 관련이 없습니다

 

자유주의 운영진 일동은 일베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자유주의가 일베에서 만든 페이지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낭설입니다. 이 루머는 일베에 올라간 자유주의의 홍보글을 캡쳐한 파일이 진보 성향의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이하 오유)를 통해 유포되며 발생했습니다. 페이지 관리자가 오유 측에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니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으나, 오유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일베에 등록된 문제의 광고글이 어떠한 경위에서 작성되었는지는 운영진 측에서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습니다. 다만 페이지 최초 개설 시 관리자가 지인들에게 운영 및 광고에 도움을 요청했고, 지인들이 각 커뮤니티에 페이지를 홍보하는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일베에 해당 글이 올라간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페이지 최초 개설 당시 수많은 커뮤니티에 자유주의를 광고하는 글이 올라갔었습니다.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도 광고글이 올라갔었으나 해당 광고글은 삭제되었습니다.

현재 자유주의를 두고 일베에서 만든 페이지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제시하는 근거는 일베에 올라간 광고글을 캡쳐한 파일이 전부입니다. 이 파일은 자유주의가 일베에서 만든 페이지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습니다.

또 그간 자유주의는 일베와의 관련성을 의심할만한 컨텐츠를 제작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유주의는 일부 일베 유저들의 패륜적 말과 행동을 강력한 어조로 비판해왔습니다. 편집장의 경우 일베의 놀이문화를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가, 일베 회원 다수의 반감을 사 개인 SNS에 직접적인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유주의가 일베와 연관되었다는 증거는 없고, 그렇다고 자유주의의 게시물 중 일베의 패륜문화를 담은 컨텐츠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일베라는 프레임이 씌워지고, 이를 통해 자유주의를 악마화하려는 분들이 계신다는 점이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동안 일베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이유

 

자유주의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악성 루머를 퍼뜨리고 있는 정황은 이미 오래 전부터 파악되었으나, 그간 자유주의 운영진은 이 루머를 굳이 공론화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해명의 글을 올려도, 비방을 목적으로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분들은 어떻게든 끝까지 의혹을 위한 의혹을 제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타진요” 사태를 떠올리며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자유주의와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 이에 대한 반감 때문에 루머를 유포하는 분들께는 해명을 해봐야 그들의 주장을 공론화하는 것에 일조하게 될 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둘째, 자유주의 운영진은일베라는 글자를 사회적 낙인으로 만들어 개인 내지는 단체를 일베라는 이름 아래 악마화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조하기 싫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에게 “너 일베하지?”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이는 요즘입니다. 누군가가 일베를 한다고 해서 합리적인 주장이 몰가치한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개인을 집단의 이름으로 평가하려 들고, 집단의 성향으로 일반화하려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설령 자유주의 운영진이 일베 회원이라고 해도, 자유주의가 일베와 관련된 문제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단순히 일베 회원이라는 사실만으로 자유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를 한다”, “일베에서 만들었다”, “일베 회원이다” 등의 표현만으로 한 개인, 한 집단, 한 단체의 말과 행동을 무조건적인 악으로 치부하는 것이 허용되는 현 사회분위기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자유주의는 루머에 굴하지 않겠습니다

 

몇몇 구독자 분들이 겪는 압박감을 깨달은 것이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유주의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눌렀다가 행여 일베로 낙인찍힐까 두렵다는 구독자 분들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분들의 댓글을 자유, 좋아요를 누를 자유를 위해서라도 공식입장을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유주의가 만약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었다면, 한 주 평균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게시물이 전달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자유주의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의견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에 지친 분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름’을 ‘틀림’으로 치부하는 사람들, ‘일베’라는 단어로 다른 생각에 재갈을 물리려 드는 사람들에게 진저리가 난 분들이 자유주의의 구독자들이 되었습니다.

자유주의는 이 구독자 분들이 다수의 생각에 굴하지 않고 자유롭게 본인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온라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자유주의는 저희의 컨텐츠가 정답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구독자 분들께 다양한 생각을 전달하는 창구로서, “당신의 이성에 인사이트를 드립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쓰고 있습니다. 정치, 사회 논쟁의 다양성을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우리 개인의 자유로 이어질 것임을 믿습니다.

따라서 자유주의는 루머에 굴하지 않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일베’와 같은 특정 프레임을 씌워 상대를 공격하려 하는 이 인터넷 문화를 개선하는데 일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나아가, 근거 없는 루머로 자유주의와 자유주의의 구독자분들을 공격하는 모든 이들에게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입니다. 감사합니다.

 

– 자유주의 운영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