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드(THAAD)갖고 징징대지 말라

19990101000000후쿠자와 유키치

일본제국은 후쿠자와 유키치 이래로 ‘탈아입구’론을 주창하였다. 아시아를 벗어나서 구라파(유럽)의 강대국을 배우겠다는 사상이었다. 얼마 후 체급으로 게임이 안됐던 러시아와의 전쟁이 일어났다. 다행히 영국과 미국의 지원덕에 겨우 이겼다.

그 후 1차 대전에 참전했지만, 별다른 역할도 못하고 전쟁이 끝나버렸다. 그러나 일본은 어쨌든 연합군 편에 섰다는 이유로 뭔가 큰 콩고물을 기대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기여도 없는데 그런게 떨어질 턱이 있나.

그러나 일본제국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 미국을 원망하였다. 그리고 영미 덕에 확보한 국제적 지위를 순전한 자국의 실력으로 착각하고 중국의 만주를 침략하였다. 자신의 후견인인 영미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결과였다.

동시에 탈아입구론은 스리슬쩍 들어가고, 유럽 침략자들에게서 아시아를 해방시키겠다는 대동아공영론을 내세웠다. 그전까지 메이지유신 이래 서양을 배우자던 겸손한 자세는 다 팽개치고 위대한 야마토를 외치는 극단적 민족주의로 돌아선다.

일본의 만주진출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던 영미는 ABCD(America-Britain-China-Dutch) 포위망으로 일본의 전쟁자원 수급을 봉쇄했다. 일본은 국력은 1/10이지만 정신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심각한 정신승리를 시전하며 진주만에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뽑았다. 한반도 북쪽의 어느 나라와 많이 닮은 모습이다.

어쨌든 일본은 영미가 유럽전선에 정신팔려 있을때 동남아와 태평양을 잠시 휘젓는듯 보였다. 하지만 진주만을 때린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의 “미국을 건드렸으니 X됐음..” 이란 걱정 그대로 미드웨이와 과달카날에서 박살이 났다.

대세는 금방 기울었다. 초기 10:1(일본군 사상자 : 미군 사상자 비율)에서 후기엔 20~50:1의 교전비를 보였다. 그러나 브레이크가 뽑힌 일본제국은 1억 총옥쇄(전부 전사)를 다짐하였다. 그 결과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이었다. 그제서야 한없이 미약했던, 미국덕에 호가호위 했던 자국의 주제를 깨닫고 GG를 치기에 이른다.

 

b9ba0e27-aae1-4796-8b31-17772a73cf83

 

자 이제 시선을 한국으로 돌려보자.

 

한국은 순전히 100% 미국이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을 굴복시킨 덕에 독립을 얻어냈다. 쟁취라고 하지 말자. 8.15 독립에 있어 한국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했다. 만주의 무장투쟁가들? 시도는 좋았으나 이렇다할 결과는 없었다.

만주에 정착해서 노력해 잘 살아보려던 조선인들에게서 강제로 조폭의 보호세와 같은 독립자금을 갈취하기만 했을뿐 아무런 긍정적 효과를 주지 못했다. 독립군의 패배와 만주 거주 조선인에 끼친 민폐는 민족의 이름아래 스리슬쩍 은폐됐고, 승리는 침소봉대됐다.

비슷한 시기, 소련군은 8월의 폭풍작전으로 만주의 일본 관동군을 박살내며 한반도로 기세좋게 진격하고 있었다. 그리고 미국이 소련군을 38도선에서 막았다. 미국이 아니었다면 이때 이미 한반도 전역은 구소련 스탄국중 하나가 됐든지, 김가 일당독재 공산국가가 되었을 것이다.

결과이건 과정이건, 한반도 남쪽의 절반만이라도 자유시장경제와 민주공화정을 이룬 것도 전적으로 미국의 덕이다. 한국인들은 혁명을 통해 왕정을 타파한 적이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왕정의 종말은 일제의 선물이었다. 마찬가지로 민주정을 쟁취한 적도 없으며, 자력으로 독립하지도 못했다. 민주정과 독립은 은 미국의 선물이었다.

이후 1950년,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북조선이 남침을 했다. 만일 자국 젊은이들의 피를 뿌리고 엄청난 전쟁자금을 투입하여 이를 막아준 미국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진작에 제주도나 태평양 섬의 망명정부 국가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한국군은 열심히 싸웠지만, 국가 기틀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군대는 엉성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독립군과 마찬가지로 승전은 구국의 전투로 평가받게 되었고, 현리 전투 같은 졸전과 패배는 역사의 구석진 곳으로 밀려났다.

반면 태평양전쟁때와 같은 감투정신으로 남의 나라에서 피 뿌리며 용감히 싸운 미군의 승전 기록은 축소할 수 없을만큼 당당했다. 미군이 없었으면 한국전쟁은 완벽한 패배로 끝났을 것이다.

이후 한국은 미국의 대외원조금액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경제성장 초기의 극빈곤을 넘겼다. 그리고 막대한 무역적자를 감수하며 한국 상품을 대거 수입해 준 미국 덕에 산업화를 이뤘다.

대일독립,국가수립,대소자주성확보,한국전쟁,빈곤탈피,산업화 모든 과정에 있어 미국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는 게 한국이다. 그 결과 한국은 현재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며, 경제발전에 따른 의식변화로 아시아 최고 수준의 민주화까지 이뤘다.

 

7958933243_d70b4ba52fd04925bb5c860ce9fcb79c

 

한국 좌파진영의 무조건적 반미가 시작된 게 전두환 정권부터다. 군부독재를 미국이 지원 혹은 방관했다는 이유였다. 여기서 하나만 묻겠다. 미국이 한국의 군부독재를 군대까지 동원해서 막아줬어야 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스스로 할 줄 아는게 대체 무엇인가? 이건 밥을 떠서 입에다 넣어달라는 얘기다.

정녕 미국이 군부독재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수구운동권들이 멀쩡한 남의 나라 문화원에 불을 질렀고, 매 시위마다 반미란 얘기가 빠지질 않는 것인가? 미국이 한국의 부모라도 되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건 식민 종주국이 식민지에 대해 하는 일 아닌가? 군대를 동원해 남의 나라 정권교체 막기라니. 좌파는 그런 걸 바랬던 건가? 그리고 그들의 바람대로 87년 6월 항쟁의 성공은 미국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미국이 한국의 군부정권을 버렸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일본대사가 했다면 광화문이 전문 시위꾼들에 점령당하고도 남았을 말을 중국대사가 태연히 내뱉어도 조용한 게 한국 좌파다. 평생을 갚지 못할 은혜라도 중국한테 입은 것인가. 자기 부모한테도 이렇겐 못한다.

중국의 미사일이 한국을 겨냥하고 있지 있지 않은 바에야 한국이 대북방어용으로 배치한다는 미사일에 남의 나라 독립을 운운하며 감놔라 배놔라 인가. 중국 대사관에 불이라도 지르며 반중시위가 벌어져야 정상이다. 미국산 쇠고기, 한미 FTA엔 그리 득달같이 달려들어도 중국산 마늘파동과 한중 FTA에 대해선 조용하다. 이중잣대도 이런 이중잣대가 없다.

THAAD? 경북 성주만으로 모자라고, 수도권까지 안정적으로 방어하려면 충북에도 배치해 중첩방어를 해야 한다. 당연히 북조선 뿐 아니라 대중 방어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보자. 북조선이 악동이라면, 중국은 조폭이다.

좌파는 이번에도 광우뻥때같은 선동을 한다. 전자파 참외? 참외를 상공 2천미터에 매달아서 재배하는가? 거주? 미사일기지 범위 100미터 안에서 100미터 상공에서 거주하시려고? 애초에 거긴 군사 제한구역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주한미군으로 비롯된 지금 한국의 국제적 지위, 군사적 파워가 온전히 자국의 역량 덕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앞서 말했지만 중일전쟁 전 일본이 미국을 대하는 자세가 딱 이러했다.

전통적으로 일본인은 은혜를 잊지 않고, 중국인은 원수를 잊지 않는다고 한다. 당연히 일본인의 자세가 최선이고, 중국인의 자세는 차선이다.

한국인은 그 모든 것을 잊는다. 최악이다. 미국이 한국에 베푼 은혜, 중국이 준 피해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이런 나라를 혈맹으로 믿고 함께 싸워주려 할까. 호구가 아니고서야.

미국에게 원폭까지 얻어맞고 처절히 박살난 일본이나, 두 번의 세계대전에서 모두 미국 앞에 좌절했던 독일조차 한국 정도의 정신나간 반미세력이 득세하진 않는다. 미국, 일본 글자만 들어가면 경기를 일으키는, 한국 좌파의 행태는 그냥 “사춘기 소년의 치기어린 투정”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