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Sidebar
Menu

Author: 우원재

이 세상 모든 언더독에게 바치는 글

보이저(Voyager) 1호와, 보이저 2호라는 우주탐사선이 있다. NASA가 태양계 탐사를 위해 추진한 보이저 계획에 따라 1977년 우주로 쏘아올려졌다. 재미있는 점은 보이저 2호가 1호보다 먼저 발사되었다는 점이다. 2호는 8월 20일에, 1호는 9월 5일에 발사되었다. 먼저 발사된 탐사선이 아니라 나중에 발사된 탐사선에 1호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가 있다. 보이저 1호가 더 빠르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보이저 1호는 좋은 궤도를 타고 […]

아무도 커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군대에서 전역하던 날 몹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부대원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지휘통제실로 가서 전역을 신고했는데, 이제 그냥 집에 가면 된다는 거다. 이후 행동지침이라든지, 예비군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고, 참가하려면 뭘 어디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언제 어디서 몇 번을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기대했건만 전역식만 그럴싸하게 치르고 전역 이후에 대한 교육은 없었다. 그렇게 어이없는 기분으로 사회로 나갔고, 주변 […]

집회커버

언제부터 집회의 자유가 범죄의 자유가 되었는가

지난 14일 광화문 일대에서 있었던 ‘민중총궐기’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폭력의 등장 때문이다. 일부에서 예상했던대로 민중총궐기는 과격한 폭력시위 양상을 띠었다. 시위참가자들은 이미 쇠파이프, 망치, 장봉, 죽창, 새총, 횃불 등 갖가지 ‘무기’를 들고서 현장에 집결했고 이 ‘무기’들을 아쉬움 없이 활용했다. 경찰버스 주유구에 불을 붙여 폭파를 시도하려 했던 사람, 방패 사이로 힘껏 창을 찔러대는 사람, 방진 대오에서 이탈한 […]

현실커버

청년들이 외면하는 ‘현실’에 관한 이야기

얼마 전까지 외국에 있었다. 유학을 위해 결정한 외국행이었지만, 그리 유복한 집안이 아니었기에 일과 공부를 같이 해야만 했다. 죽어라 돈을 벌어봐야 학비와 생활비로 쓰고 나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그러나, 비록 주머니에 든 돈은 없었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나날이었다. 젊다는 이유만으로 마냥 기대에 부풀 수 있었다. 친구들과 몇 리터씩 들어있는 싸구려 박스와인 하나 사서 음악 틀어놓고 신나게 […]

헬좆커버

천국과 지옥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인간이 있다. ‘불평하는 자’와, ‘견디는 자’. ‘불평하는 자’들은 언제나 말이 많다. 세상에 대한 원망과 절망을 쉴 새 없이 늘어놓으며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한다. 이 자기연민의 이면에는 나 대신 다른 누군가, 다른 무언가를 탓하는 편리한 사고가 숨어있다. 그래서 이들의 목소리는 쉽게 전염된다. 그러나 그 울림은 공허하다. 대안 없는 투덜거림은 일시적인 위로가 될 […]

문재인커버

침몰하는 야당, 그리고 문재인 선장

야당의 가장 든든한 배후지였던 호남이 심상치 않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침몰하는 배를 떠나듯 호남 정치인들이 새정치를 버리고 새로운 정당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호남 시민들의 지지도 상당하다. 지난 7월, 박준영 전 전라남도 도지사가 “새정치는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이후, 새정치 내부의 신당파와 비노 세력이 크게 동요했다. 이때라도 […]

커버요오옹2

그리스 이전에 아르헨티나가 있었다

그리스 사태를 통해 우리는 모두 교훈을 얻었다. 인기몰이에 나선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하는 척 감당 안 되는 정책을 펴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는가를 실감나게 배웠다. 그리스 사태를 두고 복지 때문이다, 복지 때문이 아니다, 아직까지 말들이 많지만, 이유가 어째됐건 나라가 무너져 가는데도 방만한 정부지출을 줄이는 것에 반대한 국민들, 이러한 여론에 편승한 언론과 지식인들, 그리고 이들의 표를 위해서 […]

커버용2

생각하지 않는 자, 악마가 되리라

과거에는 권력의 주체가 국가, 내지는 통치자였다. 이 거대한 힘 앞에 개인은 너무나 무력했다. 견제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은 항상 극단으로 치우치기 마련이다. 인류 역사는 이로부터 비롯된 악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리고 마침내 자유민주주의가 출현했다. 국가의 권력은 국민들에게 나눠졌고, 오욕의 역사에 종지부가 찍어진 것 같았다. 과연 그럴까? 천만의 말씀이다. 민주주의는 또 다른 독재자를 만들어냈다. 바로 ‘다수(Majority)’라는 이름의 […]

커버용

“왜 젊은 보수들이 늘어나는가?”

젊은 보수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편가르기 정치싸움’이 만들어 낸 부산물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완전히 틀린 생각은 아니다. 정치담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던 기성세대에 비해 오늘날의 젊은 보수들은 보수주의 정치철학, 정책, 원리 등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나는 지금 늘어나고 있는 이 젊은 보수들이 보수주의의 원류에 매우 가깝다고 생각한다. 보수주의의 아버지, […]

커버변경

허핑턴, 인사이트 당신들은 재판관이 아니에요

어제자 기사로 “상대방의 아이폰을 먹통으로 만드는 버그 메시지”에 관한 내용이 <허핑턴포스트>와 <인사이트>에 올라왔다. 특정 문자들로 구성된 메시지를 상대방 아이폰에 보내면 버그에 의해 기기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에 관한 보도였다. 놀랍게도 허핑턴과 인사이트는 문제를 일으키는 버그메시지를 기사 내용에 첨부했다. 허핑턴의 경우 해당 메시지를 복사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기사 전반부에 강조처리까지 해놨다. 이 덕분에 해당 기사를 본 사람들은 […]

여성시대 로고

<여성시대>, 그리고 비뚤어진 페미니즘

나는 소수자 인권을 지지한다. 장애인, 아동, 외국인, 성소수자 등 다수주의로부터 자유와 권리를 침해받는 그 모든 상대적 약자의 자유와 권리를 옹호한다. 물론 이 범주에는 여성도 포함된다. 여성은 더 이상 상대적 약자가 아니고, 우리 사회는 이미 성평등을 이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평균적으로 여성이 더 오랜 시간 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소득은 남성의 3분의 2 정도 […]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있습니까_안철수 뉴데일리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있냐는 사람들에게

“빨갱이”. 빨치산 (Partisan)에서 나온 말로,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 배후에서 비정규전을 실시하는 유격대원들을 말한다. 분단 직후와 6.25 전쟁 당시에는 총칼을 들고 국군을 살해했던 공산 게릴라였고, 휴전 이후에는 선동, 시위 등을 통해 사상전을 실시한 이들이다. 빨갱이라는 단어의 이면에는 군사독재시절의 그림자가 드리워있다.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운 단어다. 그래서인지 이 말을 사용하는 이들이 점점 줄고 있다. 단어의 사용빈도가 줄어들면 그만큼 현실감도 […]

투표독려포스터 미디어오늘

새누리당에게 필요한 응징

새누리당이 삽질을 하고있다. 말 그대로 제 무덤을 파는 삽질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연이은 참패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불러왔고, 견제자가 빈사상태에 이른 지금, 당 내에서 자기들 밥그릇 싸움을 위해 사분오열하는 모습이 온 국민의 안방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홍준표 도지사가 폭로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17대 공천심사 과정에서 수억원 대의 공천뇌물을 건네려 한 의원이 있었다며, 이러한 공천뇌물이 당 내에서 빈번하게 […]

JTBC 뉴스 마지막 방송

특종을 얻고 신뢰를 잃은 손석희 보도사장

얼마 전, 미국 NBC 뉴스의 스타앵커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6개월간의 무급 정직처분을 받았다. 브라이언은 NBC의 메인앵커이자 보도국장으로 그간 NBC 뉴스가 시청률 1위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도록 공헌한 NBC 최고의 공신이었다. 그런 그가 무려 6개월 동안이나 무급 정직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매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메인앵커가 반년 동안이나 방송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은 […]

진보보수구분표_딴지일보

증오가 낳은 진보와 보수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에서 진보와 보수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양당체제에 가까운 대한민국의 정치구조상 정치인들이 당파주의에 따라 편가르기를 하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일반 국민들이, 게다가 탈이념의 시대에 태어난 젊은이들이 마치 유행처럼 편가르기에 동참하는 것은 아이러니해 보인다.   미안한 말이지만, 본인 스스로 진보니 보수니 하며 핏대를 세우고 있는 젊은이들 중 제대로 된 진보 혹은 보수는 극소수에 불과해 보인다. […]

SAMSUNG

대한민국은 왜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했을까?

386 운동권 세대를 그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역사관이 있다. “친일파 청산” 문제를 들며 우리나라 정부는 그 시작부터 잘못됐다고 바라보는 역사관이다. 미군을 등에 업은 이승만 괴뢰정부가 권력을 위해 친일파들과 손을 잡는 바람에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한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북한 정권은 국민들의 뜻을 반영해 친일파를 모두 청산했다며 은근슬쩍 북한을 […]

김기종 쌍용훈련 중단하라_연합뉴스

반미테러가 종북인 이유

용의자 김기종씨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번 반미(反美)테러가 왜 종북세력과 연결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심지어는 “종북몰이로 여론을 자기 편으로 만드려는 보수세력의 음모”라 주장하는 사람까지 있다. 이는 좌익 운동권의 역사를 몰라서 하는 궤변이다. 혹은 알면서도 모른 체 하는 것이거나. 좌익 운동권은 80년대 학생운동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크게 두 계파로 나눠진다. <평등파 PD>와 […]

조선일보 6월 28일 호외

조선일보가 “김일성 장군 만세”를 외쳤다?

얼마 전 SNS를 중심으로 기사 하나가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김일성 장군 만세” 외쳤던 조선일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였다. 미디어오늘이 단독 보도한 해당 기사는 조선일보가 1950년 6월 28일에 발행한 호외를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였다. 기사는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이 기사를 토대로 좌 성향 매체들의 2차 보도가 이어졌다. 논조는 단순했다. 보수 매체로 알려져있는 조선일보가 종북 행위를 했다는 이야기였다. 대중의 […]

땅콩회항 김 승무원 사진_데일리한국

박창진 사무장과 그 팬클럽의 추악한 이면

‘확증편향’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말이다. 최근 기고한 글 <박창진 사무장은 피해자이자, 가해자였다> (링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바라보며 떠오른 말이다.   피해자이지만, 가해자이기도 한 박창진 사무장 해당 칼럼은 박 사무장의 무책임한 발언에 의해 억울하게 마녀사냥 당한 […]

땅콩회항 논란

박창진 사무장은 피해자이자, 가해자였다

  작년 연말 최대의 이슈였던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은 매스미디어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노다지’였다. 그만큼 대중에게 잘 먹혀드는 이야기였다는 말이다. 동료를 보호하려 했던 박창진 사무장이라는 착한 사람과 부와 권력을 가진 조현아 전 부사장이라는 나쁜 사람이 명확히 정해져 있는 사건이었고, 권력을 가진 악이 선을 억누르는 동화적 구도의 사건이었다. 대중은 복잡한 인간군상이 끼어든 이야기보다 이런 단순한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

전교조_ⓒSBS

이상한 선생님들, 그 이름 전교조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자. 유난히 친절했던 선생님들이 있을 것이다. 시험 공부에 시달리는 여러분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세상은 공부가 다가 아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는 것이 먼저다”와 같은 말들을 하던 사람들. 유난히 미국을 싫어하시고, 한 민족을 강조하시던 분들. 우리나라가 사실은 미국 제국주의의 식민지고 통일을 못하는 이유는 미국 때문이라고 말하던 분들. 나아가 여러분이 힘든 이유가 “자본주의의 경쟁식 […]

[세월호 참사] 이 편지 볼 수 있겠지?

이제는 세월호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 확실히 하고 가자. 세월호 침몰 사고.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였다. 무려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된 이 충격적인 참사에 그 누가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무엇보다 사고 희생자 대부분이 설레는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어린 학생들이라는 사실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눌렀다. 누구나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굳이 이런 당연한 말로 글을 […]

문재인_프레시안최형락

괴물을 삼킨 정당, 새정치민주연합

  니체의 명저 <선악의 피안>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갑자기 웬 철학 타령이냐고? 투쟁을 위해 열심히 단결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의 최근 행보를 바라보며 니체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니체는 강자의 힘을 악이라고 생각하는 유치한 선악개념을 “노예의 도덕”이라며 비웃었다. 기득권층은 악하다고 생각하는 모습. 어디서 많이 본 것이 아닌가? 오공육공 […]

문재인 스틸샷

문재인 대표께 드리는 편지

문 대표께 먼저 축하부터 드려야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친노니 비노니 하면서 같은 당 의원끼리 치열한 진흙탕 싸움을 벌이지 않으셨습니까. 특히 TV 뉴스토론에 나오셔서 박지원 의원과 말장난 같은 “토론”을 하실 때에는, 그 민망함에 차마 계속 보기가 힘들어서 고개를 푹 숙이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이 친노에 당한 것들이 오죽 많았으면 저럴꼬 싶어서 […]

매일경제 갑을

갑과 을로 나뉘어진 세상

며칠 전, 세계적인 작가 알랭 드 보통이 JTBC 뉴스룸에 나와 인터뷰를 가졌다. 알랭 드 보통은 뉴스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 하던 중 ‘땅콩회항’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뉴스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특정 인물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즉시 나누는 것이라며, 모든 매체들이 악인으로 묘사하는 조현아 씨를 “비극적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알랭 드 보통은 조현아 씨가 많은 부분에서 […]

JTBC 뉴스룸 개편

JTBC 뉴스룸의 코스프레가 불편한 이유

정치극으로 유명한 극작가 아론 소킨이 제작에 참여한 미드(미국드라마) “뉴스룸”은 민주주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뉴스 프로듀서들과 저널리스트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작품 중간에도 종종 언급되듯, 뉴스룸은 돈키호테로 비유되는 언론인들에 관한 이야기다. 돈키호테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늙은 당나귀에 몸을 싣고서 풍차를 향해 돌진했다. 미드 뉴스룸의 주인공들도 마치 돈키호테처럼 남들의 비웃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타락하고 있는 세상에 고고하게 맞선다. 자본에 의해 […]

워드프레스 에디터의 캡션 기능을 이용

선량한 시민의 제보는 ‘고소미’로 이어졌다

  가끔 “세상이 이렇게 개판이어도 되는 건가?” 싶을 때가 있다. 제보자 K씨가 겪은 일련의 사태를 들어보면 딱 그런 생각이 든다. ​평범한 시민인 K씨는 공공도서관을 둘러보던 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이야기를 해주는 내용의 책을 발견했다. 부산시교육청에서 8개월 전 ‘이 달의 추천도서’로 선정한 책이었다. 머리말에는 책의 저자가 “딸의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이 부실해 책을 쓰게 됐다”고 적혀있었다. 흥미를 […]

socialistparty.ie-불평등이미지

불평등한 나라라서 국민들이 불행하다고?

​<이미지 출처: socialistparty.ie> “한국은 불평등한 나라다!” 세상을 잘 모르던 시절, 정말 그런 줄만 알았다. TV만 켜면 심각한 얼굴들로 그런 얘기들을 하지, 신문만 펼치면 대문짝만한 궁서체로 그런 말들을 써놨다. 하다못해 택시타면 기사 아저씨들도 그런 말씀들을 하시더라. 경제 이야기만 나오면 어른들이 심각한 얼굴로 ‘부의 양극화’를 걱정하시곤 했었는데 어린 나이에 “아 그런가보다” 했던 거지. 더군다나 전교조 출신 옆반 […]

문창극 사태가 보여주는 팩트신봉의 함정

​▲ 2012 미 대선 당시 오바마와 롬니 양 후보가 제시한 엇갈린 “팩트”들은 이른바 팩트 전쟁을 불러왔다. <이미지 출처: Time> 인터넷의 유행어는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반론할 수 없는 절대적 진리인 양 취급되는 “팩트(fact)”라는 단어가 그렇다. 팩트는 무언가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팩트는 어떤 주장이나 논리를 증명하는 구체적 근거가 된다. […]

떼쓰는아이

네티즌의 생떼쓰기는 민주주의를 망친다

​아시안컵이 끝났다. 결승까지 올라가서 주최국 호주와 고군분투한 대표팀은 연장전에서 1:2라는 아쉬운 스코어로 패배했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투지에 감동받은 국민들은 잘 싸워줬다며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사실 경기가 종료되고 대표팀의 패배가 확실시된 순간, 불현듯 노파심이 들었다. 트라우마처럼 떠오르는 기억들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펼쳐지는 집단적 떼쓰기. 어쩌면 아시안컵의 주최국이 상대팀이었던 호주였기 때문에 부당한 판정이 있었다며 또 야단법석이 날지도 […]

너일베충이니이미지

‘일베포비아’를 바라보며

  참 피곤한 세상이 도래했다. 사회에 만연한 일베 혐오가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억압하는 세상이다. 일베가 절대악으로 취급되는 현 사회분위기에서, 보수 성향의 시민들은 마음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행여 보수 의견을 내비쳤다가 일베 낙인이 찍힐까 두려워 침묵을 지키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렇다고 잠자코 논리 없는 정부비판들을 듣고 있자니 복장이 터져나간다. ​애당초 일베를 만든 것이 바로 이런 억압이었다. 감성에 […]

신상털기

당신은 정의의 심판자인가

  대한민국 사회에는 ‘신상털기’라는 무서운 형벌이 존재한다.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들이 어떤 행위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내리고, 그들의 판단 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대상을 추적하여 그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 상에 공개하는 것이다. 한국 네티즌들의 이런 왜곡된 정의감은 너무 지나친 경향이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약 67%가 신상털기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중 95% 이상이 […]

이른바 '난방열사' 이미지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

SNS가 만든 거짓영웅, 난방열사

​일명 ‘난방열사’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인의 난방비리 고발 사건에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실로 그녀의 SNS 파급력은 엄청나서, 그녀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 그것이 실시간으로 기사화될 정도다. 문제는 김부선 씨가 본인의 SNS 영향력을 이용해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득권 층의 비리에 맞서는 듯한 인상을 주는 그녀지만, […]

정윤회박지만

청와대 권력 암투설 총정리

  지난해 11월 말부터 논란이 되었던 소위 ‘정윤회 문건’ 사건과 관련하여 최근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보고가 있었다. 지난 5일 검찰은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은 조응천 전 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이 풍문을 짜깁기해 만든 허위 문건이며, 두 사람이 박지만 EG 회장을 이용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 자진하여 저지른 행위’라는 수사 보고를 […]

네트워크 포스터

영화 ‘네트워크’와 오늘날의 매스미디어

*본 칼럼은 영화 ‘네트워크’ (시드니 루멧 1976作)에 관하여 쓴 영화 소개 칼럼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영화를 잘 모른다. 영화를 공부해본 적도 없을뿐더러, 영화의 작품성을 논할 수준의 안목을 갖추지도 못했다. 필자가 좋아하는 영화는 초능력을 가진 영웅들이 악당을 무찌르거나, 자동차로 변신하는 로봇들이 지구를 구하는 부류의 영화로, 다소 유치하더라도 보는 즐거움만 있으면 행복해하며 보는 편이다. 영화는 “엔터테인먼트”이며, […]

병역거부 기자회견20141223

진보의 일그러진 영웅, 병역거부자 박유호 씨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입영영장을 받은 박유호 씨(28)가 정치적 신념에 따라 입영영장에 불응하고 군 복무를 거부하겠다는 소견을 밝힌 자리였다. 이날 박유호 씨는 “(군대) 밖에서는 국가가 사람들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고, (군대) 안에서는 폭력이 일상이 된 국방의 의무”라며 “더 이상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지도 명예롭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

Older Posts

자유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