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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유럽 법제도를 모방한다해도 한국이 따라갈 수 없는 근본적 이유가 있다. 역사/문화적 차이라고? 지식인들이 한참 돌려말한 거다. 정확히 말하자면 문과적 표현은 국민성이고 이과적 표현은 유전자다. 둘 다 같은 의미지만 이과적 표현이 더 참신해서 후자를 더 애용한다. 그러니까 유럽은 되는데 한국이 잘 안되는 건 순전히 유전자 때문이라는 거다.   —   복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최대한으로 누리고 싶지만 내 […]

커버 사본

흙수저는 안되지만, ‘금두뇌’는 괜찮다?

얼마 전 지인과 대화하다 ‘페북에 논란이 일 걸 알면서 굳이 특정 주제에 대한 글을 쓸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를 들었다. ㅍㅍㅅㅅ이나 직썰같은데서 가져가는 내 글은 대부분 자기계발이나 관계에 대한 글인데, 이처럼 논란이 되지 않을만한 글만 쓰는 게 어떠냐는 말이었다.   물론 종종 댓글이나 다른 의견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좋은 의미에서 조언을 해 준 것이다. 고마운 […]

삼성신도시커버

경제를 죽이는 완벽한 방법-삼성신도시 잔혹사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마 평택이 꽤 핫하다는 얘기를 들었을거다. 지금 평택에는 40조 원 규모의 삼성단지, 신도시가 착공된 상태다. 정확히는 삼성만 40조 원에 LG, 하이닉스까지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니 기존 평택 도심보다 큰 새로운 도시가 아예 새로 만들어지는 중이다. 그런데 이 공사가 지금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 이미 몇차례 한국경제신문 보도가 있었지만 현재도 상황은 똑같다. 지역 건설업 종사자들과  지역신문을 통해 파악된 […]

커버

정부의 게임 규제를 규탄한다!

모든 규제는 일종의 시장왜곡이다.  자연상태를 인위적으로 왜곡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각 주체의 인센티브를 잘 고려해서 설계해야 한다. 너무 심하게 왜곡하면 각 주체의 인센티브를 파괴해서 시장 자체가 터질 수도 있고, 제대로 건드리지 못하면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다.   2월 25일에 발표된 게임중독의 질병코드화 및 추후관리는 78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발표됐다. 그 중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 종합대책(2016~2020년)’ 문서에 관련됐다. 게임중독을 당장 질병코드로 등록하는 건 […]

커버2

학력 차별,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일까?

<비명문대생의 비명>   입시라는 전쟁이 끝나고, 그에 따른 결과에 많은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요즘. 피 튀기는 전쟁에서 승리한 이들은 그간의 노고에 따른 성취감을 한껏 만끽하고 있지만, 누군가의 성공은 곧 누군가의 실패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실패의 원인을 타자로부터 찾는 이들의 불평불만은 항상 승자들의 기쁨과 동행한다.     최근에 일었던 ‘합격자 현수막’ 논란은 그 일례라고 보여진다. 특정학교 합격 현수막을 […]

제목 없음-1

한국 영화, 규제가 답이 아니다.

한국 영화 시장은 크다.  나라 크기에 비하면 큰 게 아니라 그냥 크다. <인턴>은 매출 천만 불이 넘는 해외국가가 한국과 일본뿐이다. 일본 매출액은 1400만 달러 규모고, 한국 매출액은 일본의 2배 가량인 2410만 달러다.     규모가 작은 영화였고 적극적으로 해외마케팅도 안했는데 이정도나 팔렸다. <인턴>이 특별한 케이스인 것도 아니다. 영국제작사 ‘워킹타이틀’이 제작한 <어바웃타임>은 영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

일자리 커버

공무원을 더 뽑겠다는 게 일자리 공약인가?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일자리 70만개 창출(공공부문 34만8천개+민간부문청년고용의무할당 25만2천개) 공약’에 대한 내 견해를 묻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짧게 답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공약은 한 마디로 ‘더헬조선’을 앞당기겠다는 이야기다. 가렴주구하는 공공부문의 양반들과 더불어 잘 살겠다는 뜻이다.   어떤 직장이든 고용 수요가 늘어나는 쪽이 있고 줄어드는 쪽이 있다. 그러니 공공부문이라고 해서 늘어나는 쪽이 왜 없겠나? 반면 사무자동화와 인구 변동으로 인해 […]

무임승차

무임승차의 천국, 대한민국

    설날 귀성길에 잘 지은 아파트들을 보았다. 입지도 건물도 괜찮다. 국민임대주택이다. 그 건너편에는 허름하고 낡은 아파트가 보였다. 분양주택이다. 뭔가 잘못됐다. 어디서부터 이렇게 잘못된 것일까.     국민임대주택은 당연히 분양주택보다 품질과 입지가 낮아야 한다. 복지정책의 성공은 더 많은 사람이 그 수혜대상에서 탈피하는 것이라 했던가. 하루빨리 자기집 마련해서 탈출하고 싶은 곳이 임대주택이어야 한다. 임대주택 입주자는 취득세도, […]

남친은 커버

바쁘냐? 잘 지내? 남친은?

“바쁘냐?” “잘 지내?” “남친은?” 4년 남짓의 직장생활. 위의 ‘삼단질문’을 각기 다른 사람으로부터 50회 가량 들었다면 믿겠는가. 잊을 만하면 나타나서 저런 질문을 하고, 또한 영혼없는 대답에 “ㅋㅋㅋ”를 남긴 후 사라지는 이들이 내게 관심이 있어 그러는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그저 심심해서, 한가해서, 할 일이 없어서 메신저 스크롤을 내리다가 걸려드는 이름에 더블클릭을 하고 습관성 질문을 물총같이 쏘아대는 것일 […]

인문학 커버

약체, 인문학

        1. 인문학과 교양강의를 중시하는 학교 커리큘럼 덕에 꽤 많은 토론수업과 인문강좌를 들을 수 있었다. 덕분에 왜 인문학이 엉망진창이며 사망위기에 몰렸는지 깨닫는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됐다. 내 경험의 대부분은 수업과 토론을 거치며 느낀점들이다.   2. 우선 자본의 논리에 대한 이해가 얕다. 이들은 ‘자본의 논리’라는 말로 논쟁을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 자본의 논리로 […]

평등 커버

뭐? 평등이라고? – “한국은 정말 여성 차별이 심각한 나라일까?”에 부쳐

      자유주의의 카드 뉴스 “한국은 정말 여성 차별이 심각한 나라일까?”를 보았다. WEF 통계의 오류를 적절히 지적하고 있었다. ‘여자라서 안 되는’ 건 이제 옛날 이야기다. 대입과 공직, 사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여풍이 거세다. 불과 40년 전인 1975년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가 만들어 졌다. 여공에서 버스안내양에서 창녀로 추락한 영자의 삶과, 대학을 졸업하고 남자들과 똑 같은 월급을 […]

하이라인 커버

뉴욕 하이라인 파크에서 박원순 시장님을 떠올리다.

    (11월의 하이라인 파크. 모두 뉴욕에서 직접 산책을 하며 찍은 사진들이다.)   뉴욕 하이라인 파크 –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   1. 뉴욕에 왔다. 오늘도 바쁜 자유 미디어 팀원들을 뒤로하고, 매일 내 원고를 기다리는 출판사의 사정을 알면서도, 매주 출연하는 CBS 라디오 방송도 미루면서까지. 그러니까 놀 때 놀더라도 최소한의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부채의식이 있다. […]

올바른 사람들

대한민국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들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는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 굳이 정치적인 논쟁을 할 필요가 없고, 선을 지키며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사실 오프라인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정치 이야기를 할 일은 생각보다 훨씬 드물다. 그러니까 극좌이건 극우이건, 유별난 정치적 신념을 가진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안 된다. 누구나 정상이 아닌 구석 […]

아이유 커버

그녀가 마녀재판대에 오른 까닭

  누구에게나 엉뚱한 구석이 하나쯤은 있겠지만, 특히 창작을 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엉뚱한 (때로는 사회 보편의 인식으로 보았을 때 ‘기괴함’이라고까지 불릴 만한) 부분이 창작의 코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창작이라는 행위 자체가 기존의 것과 궤를 달리 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에 반드시 일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 정도가 강하든, 약하든 간에 말이다. 우리 사회의 인식과 분위기가 가끔 […]

통일커버

통일은 더 이상 우리의 꿈이 아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자주 들어온 이야기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는 통일은 원하고 있는가? 통일이 되면 한 민족이 다시 한 나라에서 평화롭게 살게될 것이라는 감상적인 상상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남북의 격차 독일은 통일 당시 서독(1인당 소득 1만5천불)과 동독(1인당 소득 1만불)의 경제력 격차가 크지 않았다. 서독이 인구는 동독의 4배, 경제규모는 6배 정도인 상황이었고, 동독은 당시 동구권에서 […]

베테랑 커버

노벨상 타령을 하기 전에

    미국에 있는 학교로 교환 학생을 간 적이 있다. 뉴욕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시골 중의 시골에 있는 학교였다. 당시에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는데, 가장 큰 부분은 교수가 학생을 가르치는 태도였다. 100%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80%이상은 학생들을 상당히 배려하면서 가르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교수라는 직책에서 오는 […]

문재인커커어어버어

기득권의 스마트한 세습이 시작되었다.

사회가 안정화하고 고도화 될수록 기득권을 갖게 된 사람들은 그것을 세련되게 지키는 방법을 고안해 낸다.   마치 현재의 구조는 잘못되었으니 그것을 고쳐야하고, 약자를 배려한다는 모양새를 내는데, 그게 결국은 자신들의 세습을 위한 위장용 수사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과거에 법조인, 의사가 되는 길은 명확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하거나, 의대에 진학해 국시에 합격하거나. 이는 모두 ‘점수’라는 계량화된 팩터에 의한 정량평가였다. 아무리 […]

커버요오옹2

헬조선의 롤러코스터

메르스가 터지고 일주일이 지난 토요일에 양평을 찾았다. 펜션에서의 가족여행이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후, 소문의 맛집에 가보기 위해 양평을 다시 찾았다. 메르스 사태 일주일이 지났을 때에는 어디에도 사람이 없었다. 펜션에도, 식당에도, 심지어는 도로에도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이 지나니 이제는 도로 입구에서부터 차가 막혔다. 식당은 꽤 규모가 큰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참 동안 기다려야 자리에 앉을 […]

커버요오옹2

과거에 집착하는 황금시대 사람들

      “여기 머물면 여기가 현재가 돼요. 그럼 또 다른 시대를 동경하겠죠. 상상속의 황금시대. 현재란 그런거에요. 늘 불만스럽죠. 삶이 원래 그러니까” 영화 ‘미드나잇인파리’의 등장인물인 애드리아나의 대사다. 영화의 배경은 프랑스 파리다. 남자주인공인 ‘길’은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를 동경한다. 그는 파리에서 우연히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자신이 원하던 과거의 20세기 초 파리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19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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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 하이에크 – 세계 경제와 정치 지형을 바꾼 세기의 대격돌

      두 거장의 첫 대면은 젊은 무명 경제학자의 관심 끌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출신 무명 경제학자는 경제학자 중 가장 유명한 케인스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두 거인의 첫 조우는 싱겁게 끝났다.   <빈의 젊은 경제학자 하이에크는 1927년 벽두에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의 케인스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50년 전 프랜시스 이시드로 에지워스가 저술한 희한한 제목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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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복지가 미치게 좋다

※ 남정욱의 저서 <불평사회 작별기>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실은 나도 복지가 좋다.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매우 심하게 좋다. 사는 일은 팍팍하고 아이들은 들풀처럼 쑥쑥 자란다. 나이 먹으면서 아픈 데는 대책 없이 늘어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삶의 주기마다 필요한 걸 국가에서 챙겨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왜 쌍수 들어 환영할 일에 이렇게 ‘태클’거는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 […]

자유주의